“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설 것”
“교사 퇴직 후 인생 2막을 열어 준 오미빵으로 사회적기업의 책무를 다 할게요.”
최춘이(60) 봄이네 대표는 28일 대구 북구 칠성동2가 대구한국일보 사무실에서 ‘오감만족 2019 문경새재맨발페스티벌’(이하 문페)에서 판매한 오미빵 판매수익 전달식을 가졌다. 대구한국일보는 이 수익금 전액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키로 했다.
최 대표는 이날 “지역 특산물인 오미자의 계약 재배 및 생산자 직거래로 원가를 절감해서 잼을 만들었고, 오미자 다섯 가지 향과 국산 팥의 단맛이 어우러진 건강빵도 개발했다”며 “전국에서 온 문페 참가자들에게 오미빵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지난 17일 경북 문경새재 일원에서 열린 문페에서 지역 특산품인 오미자를 이용해 만든 오미빵 시식 행사를 펼쳐 2만여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봄이네는 건강한 급식과 간식을 제공하기 위해 2015년에 설립됐다. 최 대표는 2016년 경북 장년 창업자 1인 CEOᆞ대한민국 1인 창조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됐고, 경북 창업자 1인 CEO 활동상, 경북중소기업청장 우수기업 표창을 수상했다.
봄이네가 개발한 오미빵은 2017년부터 미국과 캐나다에 수출됐으며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오미자잼은 올 1월 베트남 수출길에 올랐다.
봄이네는 소비자 반응을 빠르게 확인하고 지속적인 제품 향상을 위해 카페도 운영 중이다. 봄이네 카페는 평일에는 특산물을 판매하고, 토요일에는 작은 음악회를 열어 지역 주민들의 사랑방이 되고 있다.
최 대표는 “전직 교사의 양심을 걸고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먹거리를 만들어 얻은 수익금 일부는 장학기금으로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주기자 tracy11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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