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B787-9 항공기.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다음달 1일부터 국내 공항에 두고 있는 일반석 카운터를 모두 ‘셀프 체크인’ 카운터로 전환해 운영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인터넷으로 항공권을 예매한 뒤 자동수하물 위탁 서비스(셀프 백드롭)를 이용하는 승객이 크게 늘어나 이에 대응하려는 것이다. 교통약자ㆍ일등석 승객 등 전용 카운터는 유지한다.

이에 따라 이코노미석 승객들은 사전에 모바일 체크인이나 공항에 비치된 키오스크(KIOSKㆍ무인탑승수속기기) 등을 이용해 스스로 체크인하고 짐을 부쳐야 한다. 두 항공사는 공항에 이를 돕기 위한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9월 1일부터 국내 공항 일반석 카운터를 셀프 체크인 전용 수하물 위탁(백드롭) 카운터로 전환한다고 28일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셀프 체크인 이용자가 급증해 고객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수하물 위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 모든 공항 일반 카운터를 셀프 체크인 카운터로 전환한다”면서 “도입 초기 고객 불편이 없도록 헬프 데스크를 설치하고 직원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달 인천공항의 대한항공 일반석 승객 셀프 체크인 이용률은 70%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에 따라 셀프 체크인을 마치고 자동수하물 위탁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승객들이 오랜 시간 대기하며 짐 부치는 순서를 기다리는 등 불편이 이어지자, 수하물 위탁이 가능한 셀프 체크인 카운터를 늘리기로 했다.

셀프 체크인 카운터 전환에도 교통약자, 소아, 임신부 등을 위한 ‘한가족 서비스’ 카운터와 일등석, 프레스티지 클래스, 모닝캄 승객을 위한 카운터는 그대로 운영한다. 인천공항의 미국행 전용 카운터도 유지한다. 대한항공은 키오스크 이용 고객의 편의를 더욱 높이기 위해 키오스크 체크인 시 승객이 직접 좌석 배정과 수하물도 등록할 수 있는 '셀프 태깅' 서비스도 연내 실시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 역시 다음달 1일부터 국내선 카운터를 셀프 체크인 시스템으로 전면 개편한다. 다만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하는 승객이나 우수회원을 위한 카운터는 그대로 유지한다. 카운터와 키오스크 주변에 ‘셀프체크인 도우미’ 직원을 배치해 셀프 체크인에 익숙하지 않은 승객을 돕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탑승 수속 절차를 간소화하고 카운터 대기 시간과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김포, 제주, 광주, 청주, 대구, 여수 등 아시아나가 취항 중인 국내선 전 공항에서 수하물 전용 카운터만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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