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디파이, 1억 명 돌파 소식에 “우리가 해냈다”
스웨덴 출신 유튜버 퓨디파이(PewDiePieㆍ본명 펠릭스 셸버그)가 유튜브 구독자 1억 명을 돌파했다. 회사가 아닌 개인 채널 운영 유튜버가 구독자 1억명을 돌파한 건 최초이다.
유튜브는 지난 25일(현지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며 퓨디파이의 일대기를 담은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올해 29세인 퓨디파이는 게임 관련 콘텐츠를 주로 다룬다. 본인이 직접 게임하는 모습을 구독자에게 보여 주는 방식이다. 구독자는 퓨디파이가 게임을 하며 던지는 농담이나 깜짝 놀라는 모습 등 그의 반응을 시청한다.
퓨디파이는 2010년 10월 게임 ‘마인크래프트’ 플레이 영상을 처음으로 업로드하며 유튜브 채널 운영을 시작했다. 2011년 4월 구독자 1만 명을 모았다. 구독자는 2012년 1월에는 10만 명으로, 같은 해 7월에는 100만 명으로 늘었다. 2013년 7월 구독자 1,000만 명을 돌파했고 2016년 12월에는 구독자 5,000만 명을 돌파해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로부터 ‘루비버튼’을 받았다. 루비버튼은 5,000만 명 이상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에게 주어진다.
스웨덴 칼머기술대학에 재학 중이던 퓨디파이는 2010년 유튜브 개설 후, 2011년 채널에 집중하기 위해 대학을 중퇴했다. 2016년에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퓨디파이의 성공 요인으로는 ‘게임 리뷰’라는 콘텐츠 시장의 초기 선점 효과와 다국적 자막 지원 등을 꼽는다. 퓨디파이는 영어뿐만 아니라 한국어, 아랍어, 중국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 자막을 지원한다. 언어의 소통은 전 세계 유튜브 이용자를 구독자로 끌어들일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경제지 포브스 집계에 따르면 퓨디파이는 지난해 1,550만 달러(약 188억 원)를 번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은 유튜브 영상에 붙는 광고나 후원, 협찬 등 다양한 구조로 이루어진다.
퓨디파이는 구독자 1억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SNS를 통해 “우리가 해냈다”며 “정말 믿기지 않는 결과다. 끊임없는 지지 보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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