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순방 앞둔 태국ㆍ미얀마ㆍ라오스 유학생 19명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 3개국(태국ㆍ미얀마ㆍ라오스) 순방을 닷새 앞둔 27일, 김정숙 여사가 해당 국가 유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김 여사는 유학생들을 향해 “본국의 자산이기도 하지만 한국의 자산이기도 하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청와대는 김정숙 여사가 이날 오후 부산 아세안문화원에서 태국ㆍ미얀마ㆍ라오스 출신 유학생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순방에 앞서 순방국에 대한 관심을 전하고, 해당국 유학생의 생각을 경청하고자 마련됐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간담회엔 19명(태국 6명, 미얀마 6명, 라오스 7명)의 유학생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싸왓디카(태국)”, “밍글라바(미얀마)”, “싸바이디(라오스)”라고 인사말을 건넨 뒤, 유학생들과 대화를 시작했다. 김 여사는 “한국에서 유학하는 아세안 학생들이 부쩍 많아졌다”며 “한국을 알고 싶은 마음과 더불어 한국의 미래 가능성을 신뢰한 선택”이라는 말로 유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과 아세안 각 나라와의 관계는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들은 한국에서, 또는 본국에서 한국과 아세안의 가교가 되어줄 것이며 신남방정책이 향하는 공동체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김 여사는 유학생들로부터 한국에 오게 된 계기, 한국생활을 하며 느낀 점, 모국에 알리고 싶은 한국의 모습, 졸업 후 계획과 양국 교류를 위한 포부 등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김 여사는 간담회가 끝날 즈음 추석에 대해 설명하며 직접 찐 송편을 유학생들에게 대접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여러분이 한국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자국을 위해 노력하기도 하겠지만 한국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해주리라 생각한다”며 “여러분은 본국의 자산이기도 한국의 자산이기도 하다”고 유학생들의 한국 생활에 의미를 부여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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