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의회 조승만(홍성1ㆍ민주) 의원이 27일 열린 제 314회 임시회에서 백야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 대첩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조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올해는 3ㆍ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고, 내년은 청산리 대첩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 백야의 나라 사랑 정신을 만방에 알릴 수 있는 기념사업을 추진하자”고 밝혔다.
조 의원은 “백야는 고향인 홍성군 갈산면에 호명학당을 세워 민족사상과 독립정신 고취에 노력했다”며 “이역만리 만주 벌판에서 북로군정서를 조직해 무장 항일운동을 이끌었고, 특히 청산리 전투에서 일본군을 대파한 충남의 자랑이자 민족의 표상”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내년에 백야의 생가지 성역화와 호명학교 복원, 승전 기념행사는 물론 업적을 다룬 다큐멘터리 제작, 뮤지컬 공연을 추진해 독립정신을 함양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또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어려운 지금, 역사의식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역사탐방과 수학여행 추진 때 독립운동가 활동 지역과 생가지를 방문토록 하자”며 “평화의 소녀상과 더불어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충남에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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