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치안센터가 청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27일 청주시에 따르면 흥덕구 신율로 옛 복대2동 치안센터를 청년 문화공간으로 새 단장해 최근 문을 열었다.
‘느티’라 이름 지은 이 곳엔 전시·포럼·세미나가 가능한 다목적실(54㎡)과 회의·소모임 등을 위한 워크룸 등을 들어섰다. 건물을 새 단장하는 데는 7,000만원의 예산이 들었다.
만 19세~39세 청주지역 청년이면 누구나 이곳을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 신청은 청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cjculture.org)에서 대관신청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zelkova.choco@gmail.com)로 하면 된다.
이곳 관리는 지역 청년예술단체인 ‘청년문화예술 젊젊’이 맡는다. 이 단체는 치안센터를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기획 단계부터 이 사업에 참여했다.
이 단체 회원 30여명은 출판디자인, 기획홍보, 예술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젊젊 김민재 기획자는 “우선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을 해본 뒤 개선점을 찾겠다”며 “청년활동가들의 실험적이고 역동적인 경험이 들끓는 문화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범덕 시장은 “‘느티’가 젊은 시각을 바탕으로 문화 예술적 실험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이자 청주가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문화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주시는 지난해 7월 복대동 치안센터가 다른 곳으로 이전할 때 새 부지를 제공하고, 이 건물을 무상으로 받았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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