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SCM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물류 영토를 확대하고 있다. 올 들어 베트남과 인도 등 물류시장이 급성장하는 지역 진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공격적인 해외영업 확대로 미래 성장을 담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베트남에 동남아지역 첫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베트남법인을 동남아 물류시장 확대의 첨병으로 삼아 아세안 국가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베트남법인의 주요 임무는 자동차 및 비(非)자동차 물류사업과 현지 신사업 개발이다.
또한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6월 인도 북부에 위치한 델리와 서부 최대 항구도시 뭄바이에 영업 지사를 신설했다. 이로써 기존 인도 남부 지역의 첸나이, 아난타푸르 법인과 함께 총 4곳의 현지 전략기지를 보유해 인도 주요 거점에서 물류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완성차 운송, 자동차 부품 운송, 일반화물 운송, 수출입 물류 등 4개 영역이다.
미국에서는 육상운송 전문 자회사 ‘GET’를 설립하고 영업력 강화에 나섰다. 현대글로비스는 미국 내 현지 운송사에 위탁하던 완성차 생산부품 트럭운송을 직접 운영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신규 화주를 발굴해 육상운송 사업을 확대한다. 현대글로비스는 GET를 시작으로 수출입 컨테이너, 완성차 등으로 확장해 미국 내 종합운송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러시아에도 세 번째 거점을 마련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극동 교두보를 확보했다. 시베리안 횡단철도(TSR)을 활용하는 기존 화물의 운송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극동지역 영업을 강화해 새로운 화주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 현대글로비스는 71개의 해외 거점을 운영해 촘촘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신규 거점을 계속 확보하고 미개척 신사업에 도전해 글로벌 물류네트워크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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