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프리미엄 중형(D세그먼트) 세단 'S60'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연말까지 1,000대 판매를 자신했다. 7월부터 진행한 사전계약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717대가 성사됐기에, 물량 수급에 따라 그 이상도 가능하다는 것. 이를 통해 올 연말까지 브랜드 연간 판매 목표인 '1만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볼보차코리아는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신형 S60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본격 시판에 나섰다. S60 국내 판매가격은 △모멘텀 4,760만원 △인스크립션 5,360만원으로 책정됐다. 공식적인 고객 인도는 오는 9월 중순부터다.
신형 S60은 SPA 플랫폼을 기반으로 8년 만에 완전 변경된 모델이다. 이전 세대 대비 125㎜ 늘어난 전장(4,760㎜)과 50㎜ 낮아진 전고(1,430㎜), 15㎜ 줄어든 전폭(1,850㎜)으로 설계됐다. 또 기존 보다 96㎜ 늘어난 동급 최고 수준의 휠베이스(2,872㎜)를 통해 앞 좌석 1,074㎜, 뒷좌석 895㎜의 여유로운 레그룸을 제공한다.
신형 S60은 ‘인간중심’ 철학을 담은 다양한 첨단기능이 적용됐다. 전 트림에 ‘헤드업디스플레이(HUD)‘와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를 기본 탑재했다. 여기에 명확히 표시된 도로에서 앞 차와의 간격을 사전에 설정된 일정한 간격으로 유지하며 최고 시속 140㎞까지 주행이 가능한 첨단 운전자 보조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II(Pilot AssistII)’까지 기본으로 갖췄다.
신형 S60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제네시스 'G70' 등과 경쟁하게 된다. 해당 세그먼트가 수입차 시장의 핵심 고객층인 '2539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시장인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디자인, 주행성능, 편의장치 등 고른 특장점을 갖춰야 해, 각 브랜드의 기술력이 총집결한다.
티존 메이어 볼보차 디자인센터장은 "신형 S60은 경쟁 차종에 비해 전체적인 외관이나, 운전성이 우수할 수 있도록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특히 인간중심적이고, 스칸디나비안 럭셔리를 추구하는 인테리어의 경우 운전자가 신경을 빼앗기지 않고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점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국내 출시한 신형 S60 T5는 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5.7㎏f.m의 직렬 4기통 싱글 터보 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5초 만에 도달한다. 복합 기준 공인연비는 리터당 10.8㎞다.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는 “7월부터 실시한 사전계약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717대를 기록한 만큼 볼보차 올해 판매 목표인 1만대 달성에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올 연말까지 최소한 1,000대 이상 판매할 것이고, 내년에는 올해의 두세배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볼보차코리아는 판매 확대에 맞춰 올 연말까지 전국 서비스센터를 현재 27개, 워크베이를 238개까지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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