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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탄소섬유' 공장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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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탄소섬유' 공장 증설

입력
2019.08.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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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안양기술원에서 연구원들이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효성 안양기술원에서 연구원들이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효성은 기술중심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미래 고부가가치의 신성장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미래 먹거리 사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효성의 기술DNA를 기반으로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조 회장은 지난 20일 열린 전주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탄소섬유 후방산업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수소경제로 탄소섬유의 새 시장을 열어준 만큼 탄소섬유를 더욱 키워 ‘소재강국 대한민국’ 건설에 한 축을 담당하겠다”며 신성장동력 육성 의지를 밝혔다.

이에 효성은 각 사업회사를 중심으로 신성장 사업을 키우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011년 약 10여 년간의 연구 끝에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탄소섬유를 개발했다. 2013년부터 전북 전주시에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내년 2월 완공 목표로 연산 2,000톤 규모의 증설을 진행 중이다. 탄소섬유는 철을 대체하는 신소재로, 철보다 무게는 1/4 수준으로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효성은 현재 일본 등 해외 업체 중심의 시장에서 탈피한 국산 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신재생·그린에너지 정책으로 ESS 부문과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SS 사업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5배 이상 늘어났다. 수소충전소 사업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는 여의도 국회 및 서울 강동구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한편, 효성은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 경제국의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핵심 제품의 생산기지를 건립해 신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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