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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편마모 원인 못 찾고 김포도시철도 내달 28일 불안한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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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편마모 원인 못 찾고 김포도시철도 내달 28일 불안한 스타트

입력
2019.08.27 16:54
수정
2019.08.2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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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제공
김포시 제공

1조5,000억원대의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사진)가 우여곡절 끝에 다음달 개통한다.

27일 경기 김포시에 따르면 김포시와 국토교통부는 최근 김포도시철도를 내달 28일 개통키로 결정했다. 김포한강신도시와 김포공항역 23.67㎞ 구간을 지하로 연결하는 김포도시철도는 무인운전 열차로 계획됐다. 정거장 10곳과 차량기지 1곳을 갖췄고 총 사업비는 1조5,086억원이다. 기본요금은 1,250원.

지난해 11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 김포도시철도 개통은 안전성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검증 강화 과정에서 지난달 27일로 한차례 연기됐다. 이후 올해 4~5월 영업시운전 중 심각한 ‘차량 떨림’ 현상 발견으로 개통이 재차 늦춰졌다.

김포시는 차량 바퀴 한쪽이 닳아 없어지는 ‘편마모’ 현상을 차량 떨림의 원인으로 보고 1만㎞ 운행 때마다 편마모가 생긴 차량 바퀴의 반대쪽 바퀴를 깎아 균형을 맞추고 차량 진행 방향(앞뒤) 변경을 대책으로 내놨다. 일부 곡선 구간에선 속도도 하향 조정키로 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최근 이런 김포시 대책을 검증, ‘적합’ 판정을 내렸고 김포도시철도 개통도 가능해졌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전날 “국토부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예정된 일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차량 떨림 유발 요인으로 지목된 편마모 현상의 원인은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곡선 구간이 많은 특성과 차량 바퀴·궤도의 재질, 운행 환경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추정만 할 뿐이다.

시 측은 “장기적인 과제로 (편마모 현상) 추정 원인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거쳐 최적의 유지관리와 개선 방안을 찾을 방침”이라며 “한국철도학회 주관으로 향후 1년간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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