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1차 실태조사 결과 0.5%… 전국평균 1.6%보다 크게 낮아
대구지역 ‘학교폭력’ 피해 경험 비율이 전국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은 교육부 실시 2019학년도 1차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 피해응답률이 0.5%로 전국 최저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조사는 4월 한 달간 대구지역 초등 4년~고3 재학생 19만7,403명 중 93.8%인 18만5,23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국 평균 피해 응답률을 1.6%였다.
대구지역 피해 응답률은 초등 0.9%, 중 0.4%, 고 0.1%로 전국 평균(3.6%, 0.8%, 0.4%)보다 크게 낮았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피해응답률도 낮아졌다.
대구지역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012년 1차 9.11%로 전국평균 12.3%에 근접했으나 2016년(1차)엔 0.2%(전국 0.9%)로 크게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해는 0.3%, 올해 0.5%로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시교육청은 실제로 피해 사실이 늘었다기보다는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단순ㆍ경미한 폭력사안도 모두 신고하는 등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 변화 때문으로 풀이했다.
대구시교육청은 2011년 12월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권승민(당시 중 2)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뒤 강력한 학교폭력 저감대책을 실시해왔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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