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ㆍ박사, 석ㆍ박사통합 등 3개과정 운영… 현장 잘 아는 글로벌 인재 양성 목표
카이스트가 우리나라 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최고급 인공지능(AI)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설립한 AI대학원 개원식을 가졌다.
27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전날 대전 본원에서 열린 개원식에는 신성철 총장을 비롯해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상민 국회의원 등 지역인사와 정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카이스트 AI 대학원은 올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9년도 AI대학원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후 4월과 7월에 올 가을학기와 2020년 봄학기 신입생(석사, 석ㆍ박사통합과정, 박사과정)을 모집했다. 또 국내 최초로 18개 교과목으로 구성된 AI전문 교과과정도 개발했다.
AI대학원은 석사, 박사, 석ㆍ박사통합과정 등 3개 학위과정과 머신러닝, AI핵심기술 중심의 교과 과정으로 운영된다. AI컬리큘럼에 다른 학제를 연계하는 등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AI핵심기술 역량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실질적인 인턴십 활동을 통해 현장을 잘 아는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리더급 인재 양성을 위해 1학기 이상 국내ㆍ외 유수의 AI기업과 연구소에서 인턴십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며, 박사과정의 경우 해외 저명 연구자와 공동, 방문연구를 졸업요건으로 의무화했다.
학생들은 내년부터 매년 석사 40명과 박사 20명 등 6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내년 부임예정인 2명을 포함해 10명으로 구성된 전임교수진은 평균 나이가 41세다. 이들은 비교적 젊은 나이지만 최근 6년간 AI분야 최고 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수가 101편에 달한다.
학교측도 글로벌 리더급 핵심인재와 AI와 헬스케어, 자율주행, 제조, 보안, 이머징 등 5개중점분야를 융합한 인재양성이란 두가지 전략을 병행 추진하면서 앞으로 5년간 정부예산 90억원과 학교예산 42억원 등 13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성남시와 협력을 통해 경기 성남ㆍ판교를 아시아 최고 AI밸리로 키우기 위해 다음달 중 ‘AI대학원 성남연구센터’를 열고 연구원 60여명을 상주시킬 계획이다.
정송 AI대학원장은 “세계적인 연구역량을 갖춘 인재라면 숫자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 모아 세계 최고 반열의 AI연구 허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