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벌초객에게 전기톱 휘두른 60대 구속

서귀포경찰서 전경.

제주에서 벌초객에게 전기톱을 휘둘러 중상을 입힌 6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이 남성은 자신의 집 주변 주차문제 등으로 피해자와 시비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

27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2시40분쯤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자신의 집 주변에서 벌초객 B(42)씨에게 전기톱을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특수상해)로 A(61)씨가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묘지 진ㆍ출입로 문제와 주차 문제 등으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A씨가 갑자기 자신의 집 창고에 보관 중이던 전기톱을 들고 나와 B씨에게 휘둘렀다. B씨는 오른쪽 무릎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사건을 목격한 피해자 가족들도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현장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