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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공동선언 1년, DMZ에서 평화 음악회…요요마ㆍ안숙선ㆍ옥상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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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공동선언 1년, DMZ에서 평화 음악회…요요마ㆍ안숙선ㆍ옥상달빛

입력
2019.08.27 10:37
수정
2019.08.2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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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합의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지난해 9월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합의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남북 평양공동선언 1주년(9월 19일)에 즈음해 이를 기념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다음 달 9일 경기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문화로 이음: DMZ 평화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전 세계에 비무장지대(DMZ)가 평화지대로 변해 가는 모습을 알리기 위해 음악회를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실향민, 탈북민, 6·25 참전국 출신 등 재한외국인, 인근 주둔 국군ㆍ미군 등을 음악회에 초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캠프그리브스 등 주변 관광지를 방문과 음악회 참석을 묶은 관광상품도 27일부터 ‘티켓몬스터(www.ticketmonster.co.kr)’에서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DMZ가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 되길 바라며 이곳을 평화관광 명소로 만들려는 ‘DMZ 평화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음악회에는 한국 대표 국악인 김덕수ㆍ안숙선, 북한 출신 피아노 연주자 김철웅, 인디밴드 옥상달빛과 세계적 첼리스트 요요마가 무대에 오른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전 세계 국경과 경계를 문화와 음악으로 허물자는 취지로 ‘더 바흐 프로젝트(The Bach Project)’를 진행하고 있는 요요마는 음악회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음악회가 열리는 도라산역은 남북 군사분계선으로부터 2.5km 떨어진 곳으로, 민간인통제선 내에 있는 유일한 철도역이다. 2008년 12월 1일 북측 통행제한 조치로 열차운행이 중지되기 전까지 북측과 철도가 연결돼 화해와 교류의 시발점으로 여겨진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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