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커뮤니티 사이트 ‘고파스’가 27일 새벽 디도스(DDoSㆍ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을 받았다.
고파스 운영자는 이날 오전 1시 50분쯤 고파스 자유게시판에 "고파스 서버에 공격이 들어와서 방어 중"이라며 "알 수 없는 IP들이 대량 트래픽을 전송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디도스 공격으로 새벽 내내 고파스 사이트 접속에 제한이 생겼다. 현재는 공격이 중단됐다.
디도스는 특정 인터넷 사이트가 소화할 수 없는 규모의 접속 트래픽을 한꺼번에 일으켜 서비스 체계를 마비시키는 것이다. 아직까지 누가, 어떤 목적으로 고파스 서버를 공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 의혹 관련 촛불집회가 고파스를 중심으로 진행돼 정치적 목적에 의한 공격일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온다. 조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 논란이 불거진 이후 일부 조 후보자 지지자들은 고파스를 향해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라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고파스 운영자는 자유게시판을 통해 “시기가 공교롭긴 하나 시국과 관련 없는 곳에서 공격했을 가능성이 가장 클 테니 굳이 이걸로 이슈를 만들고 싶진 않다”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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