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회의론자 트럼프, 마지막 세션 불참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확산일로의 아마존 열대우림 화재 진압을 돕기 위해 브라질 등 중남미에 2,000만유로(약 271억원)를 즉각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프랑스 정부는 26일(현지시간) 정상들이 마지막 기후 분야 토론 세션이 들어가기 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G7 국가들이 지원하는 자금은 대부분 화재 진압용 항공기를 브라질 등 아마존을 끼고 있는 국가들에 제공될 전망이다. 정상들은 또한 장기적으로 아마존 등 열대우림 훼손을 막기 위한 중장기 이니셔티브를 출범키로 했다.
한편 기후변화 회의론자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세션에 불참했다. G6 정상들은 정오 무렵부터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성 및 해양 문제에 대해 토론했지만, 주재자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바로 옆에 마련된 트럼프 대통령의 자리는 비어있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토론 후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ㆍ인도와의 양자 회담으로 바빠 세션에 불참했다”면서 “그도 아마존 열대우림의 상습적 화재를 저지하려는 정상들의 노력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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