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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에 홈런폭탄 맞은 류현진-커쇼… 너도나도 NL 사이영상 경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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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에 홈런폭탄 맞은 류현진-커쇼… 너도나도 NL 사이영상 경쟁자

입력
2019.08.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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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에 홈런 폭탄 맞은 LA 다저스 선발 류현진과 클레이튼 커쇼. AP 연합뉴스
뉴욕 양키스에 홈런 폭탄 맞은 LA 다저스 선발 류현진과 클레이튼 커쇼. AP 연합뉴스

아메리칸리그 ‘홈런 군단’ 뉴욕 양키스가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를 가리는 사이영상 경쟁 구도를 혼돈에 빠트렸다.

양키스는 다저스타디움에서 9승 무패를 달리던 LA 다저스의 막강한 ‘원투펀치’ 류현진(32)과 클레이튼 커쇼(31)에게 연거푸 패전을 안겼다.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고 있었던 사이영상 유력 주자 류현진은 24일 양키스를 맞아 4.1이닝 동안 만루포 포함 홈런 3방을 맞고 7실점하며 2점대(2.00)로 진입했다.

커쇼 역시 26일 홈런 3개를 허용했지만 모두 솔로포라서 피해를 최소화했다. 대신 7이닝까지 책임지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2탈삼진 역투를 펼쳐 류현진의 사이영상 대항마로 떠올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사이영상 포인트 순위에서 류현진이 138.9점으로 1위, 커쇼가 134.7점으로 뒤를 따랐다.

커쇼는 전반기까지 7승2패 평균자책점 3.05로 사이영상 경쟁에서 뒤로 밀려났지만 후반기에 6승1패 평균자책점 2.12로 치고 나왔다. 전성기 시절만큼 압도적인 구위는 아니더라도 안정감 있는 투구로 꾸준히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커쇼는 평균자책점(2.76)과 이닝(150)에서 류현진에게 살짝 밀리지만 다승(13), 탈삼진에서 앞서 있다. 류현진의 성적은 12승에 평균자책점 2.00, 152.2이닝, 133탈삼진이다.

ESPN 사이영상 포인트 상위 10명에 이름은 현재 빠져있지만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31)과 워싱턴의 맥스 슈어저(35)도 류현진을 위협할 후보다. 특히 디그롬의 여름은 정말 뜨거웠다. 7월 2승 평균자책점 1.09, 8월 2승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두 달간 73이닝 동안 삼진 97개를 뽑아냈다.

시즌 초반 부진과 팔꿈치 통증까지 겹친 악재를 딛고 ‘특급 투수’로 돌아온 디그롬의 성적은 8승6패 평균자책점 2.56, 162이닝, 207탈삼진이다. 다승이 아쉽지만 이닝과 탈삼진에서 류현진을 압도한다. 두 자릿수 승리를 채우고 200이닝, 200탈삼진을 완성한다면 투표인단의 표심을 잡을 수 있다.

6월 한 달간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00으로 이달의 투수상을 받고 류현진과 한 때 2파전을 형성했던 슈어저는 최근 등 통증을 털고 약 한달 만에 복귀했다. 지난 23일 피츠버그전에서 4이닝 1실점으로 실전 감각을 조율한 슈어저(9승5패 평균자책점 2.41 138.1이닝 192탈삼진)가 정상궤도에 오를 경우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수도 있다.

이외에도 이닝(171)과 다승(15), 탈삼진(201)에서 크게 앞섰지만 3점대 평균자책점(3.63)이 약점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평균자책점 2위(2.41)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도 까다로운 경쟁자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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