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33분 발리슛 시작으로 슈팅 6개…평점 6.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27)이 마침내 징계를 마치고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팀이 약체와 대결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6차례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새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뉴캐슬과 홈경기를 통해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 37라운드에서 상대 선수를 밀치는 거친 반칙으로 퇴장 당해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지난 1,2라운드엔 나서지 못했다. 이날 소속팀 토트넘은 개막 2연패의 약체로 평가돼 온 뉴캐슬에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26분 뉴캐슬 공격수 조엘린톤(23)에 선제골을 내준 뒤 추가득점을 올리는 데 애를 먹었다. 후반 32분 해리 케인(26)이 골문 앞에서 상대 팔에 걸려 넘어졌으나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고, 비디오판독(VAR)을 거쳐도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흐름을 압도했지만, 상대의 효과적인 수비와 아쉬운 판정 속에 끝내 득점에 실패하고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팀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팀의 첫 슈팅을 비롯해 총 6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그 중 2개가 유효슈팅이었다. 전반 33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크로스를 받아 때린 슛은 비록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상대 골키퍼를 위협하기엔 충분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6을 부여했다. 토트넘 선수 가운데 5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슈팅 1개에 그친 해리 케인(26)은 5.8점을 받았다. 영국 매체 BBC는 이날 경기를 두고 “손흥민은 무언가를 하려고 노력했지만, 슈팅을 바깥에서 할 수밖에 없었다”고 평가하면서 “토트넘의 공격은 느렸고, 상대가 모두 예측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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