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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상운사 석불좌상’, ‘북한승도절목’ 경기 유형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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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상운사 석불좌상’, ‘북한승도절목’ 경기 유형문화재 지정

입력
2019.08.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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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상운사 석불좌상. 고양시
고양 상운사 석불좌상. 고양시

경기 고양시는 고양 덕양구 북한동에 소재한 ‘고양 상운사 석불좌상(高陽 祥雲寺 石佛坐像)’과 ‘북한승도절목(北漢僧徒節目)’이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고양 상운사 석불좌상’은 북한산 내 전통사찰인 상운사에 보관중인 작품으로 석불좌상과 연화대좌로 구성돼 있다. 석불좌상은 전체높이 109㎝, 무릎폭 60.5㎝이며, 연화대좌는 전체높이 12.5㎝로 최대폭은 14.5㎝이다. 석불 하체 바닥에는 ‘홍치 10년(1497)’이라는 제작연대를 비롯해 제작에 참여한 인물들의 이름을 묵서로 기록함으로써 제작시기와 발원자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상대적으로 빈약한 16세기 불교조각 연구의 공백을 메워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이번에 유형문화재 제354호로 지정됐다.

북한승도절목. 고양시 제공
북한승도절목. 고양시 제공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57호로 지정된 ‘북한승도절목’은 북한산 내 산영루 앞에 위치한 금석문이다. 바위에 남쪽 경사면을 다듬어 가로 227㎝, 세로 109㎝로 구획한 후 내부에 해서체로 총 21행 325자를 새겨 넣었다. 명문 마지막엔 ‘을묘(乙卯)’라고 간지를 기록하고 있어 1855년에 작성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 작품은 북한산성 내 총섭 임용의 규칙을 3가지로 정리한 것으로 조선후기 승군 운영체제를 기록한 자료 가운데 유일한 금석문이라는 점에서 매우 희귀하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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