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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학 “조국 사퇴 강력 촉구” 촛불집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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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학 “조국 사퇴 강력 촉구” 촛불집회 연다

입력
2019.08.26 10:15
수정
2019.08.26 19: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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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자발적 참여 넘어 대표기구 나서

지난 23일 오후 8시 40분쯤 서울대 관악캠퍼스 아크로폴리스 광장 계단에서 열린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 참석한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 등이 촛불을 들고 있다. 조소진 기자
지난 23일 오후 8시 40분쯤 서울대 관악캠퍼스 아크로폴리스 광장 계단에서 열린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 참석한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 등이 촛불을 들고 있다. 조소진 기자

서울대 총학생회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판하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주최한 지난 23일 촛불집회를 이어받아 28일 2차 촛불집회를 주관키로 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26일 입장문을 통해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는 나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위해 서울대 총학은 조 후보자의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특히 “조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며 “법적인 문제는 없다며 후안무치의 태도로 일관하는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조 후보자 사퇴를 촉구했다. 조 후보자의 모교이자 교수로 재직 중인 서울대의 학생대표기구가 조 후보자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처음이다.

총학생회는 조 후보자의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받은 장학금이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졸업 뒤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2학기를 수학하는 동안 8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총학생회는 특혜 장학금과 함께 조 후보자 딸이 고등학교 시절 2주간의 인턴십만으로 SCIE급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을 거론하며 “청년 대학생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 딸을 보며 밤낮없이 논문 작성을 위해 실험과 연구에 매진하는 학생들이 분노하고, 청년들이 허탈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고도 했다.

앞서 서울대 학생과 동문 등 500여명은 23일 서울대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조 후보자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고려대 총학생회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차 촛불집회 개최 계획을 밝혔다. 고대생들은 앞서 23일 서울 안암 캠퍼스에서 집회를 열고 학부를 졸업한 조 후보자 딸의 특혜 입학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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