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조쉬 린드블럼이 25일 대전 한화전에서 20승을 달성한 뒤 포수 박세혁과 기뻐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올 시즌 KBO리그 마운드를 지배하고 있는 두산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2)이 역대 최소 경기 20승 고지를 밟았다.

린드블럼은 25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올 시즌 25경기 등판 만에 시즌 20승(1패)을 달성한 린드블럼은 팀 선배 더스틴 니퍼트가 2016년 작성한 최소 경기 20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7년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KIA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 이후 KBO리그에서 2년 만에 나온 20승 투수다. 두산 선수로는 1982년 박철순(24승)이 토종으로 유일하고, 2007년 다니엘 리오스(22승)와 2016년 니퍼트(22승)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KBO리그를 거쳐간 전체 외국인투수 중에서는 2007년 리오스, 2014년 앤디 밴헤켄(20승ㆍ당시 넥센), 2016년 니퍼트, 2017년 노에시(20승)에 이어 5번째다. 역대 한 시즌 20승은 모두 20번 나왔는데 선발로만 20승을 올린 건 린드블럼이 11번째다. 린드블럼은 앞으로도 약 4,5차례 등판 기회를 남겨 놓아 외국인 최다승, 박철순의 팀 역대 최다승까지 넘볼 수 있다.

린드블럼은 지난 5월 28일 잠실 삼성전에서 8승을 올린 이후 13연승을 질주하며 20승을 찍었다. 경이로운 승률(0.952)과 다승, 평균자책점(2.04), 탈삼진(161개)까지 모두 1위를 달려 투수 4관왕에도 한발 더 다가섰다.

한편 KT 심우준은 구단 창단 첫 그라운드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심우준은 잠실 LG전에서 3-1로 앞선 6회초 2사 2ㆍ3루 때 우중간으로 큰 타구를 날린 뒤 홈까지 전력 질주해 3점짜리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만들어냈다. 7-3으로 승리한 KT는 LG전 9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59승(2무60패)째를 기록, 지난 시즌 구단 역대 최다승(59승3무82패)과 타이를 이뤘다.

인천에서 SK를 4-2로 이긴 KIA는 올 시즌 선두 SK에게 8승1무7패의 우위로 16번의 맞대결을 모두 마쳤다. 대구에선 키움이 김하성의 만루홈런 등 장단 23안타로 삼성 마운드를 두들겨 21-8로 대승을 거뒀다. 부산에선 롯데가 NC에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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