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과 함께 가을이 성큼 다가오는 9월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이 선정됐다.
제주관광공사는 ‘기다린 만큼 더 즐겁다! 지꺼진(기쁜) 9월 제주’라는 주제로 관광지와 자연환경, 축제, 체험행사, 음식 등 제주관광 10선을 선정해 24일 발표했다.
첫 번째로 추천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는 제주의 자연 풍광에 농촌체험을 즐길 수 있는 도내 대표적인 농촌체험 여행 프로그램 ‘팜스테이’ 마을이다. 이 곳에서는 고망(구멍의 제주어)낚시체험과 돌담쌓기, 집줄놓기 등 제주 문화 중에도 전통이 살아있는 독특한 체험이 가능하다. 먹거리로는 마을 농산물을 이용한 손두부나 낭푼비빔밥도 맛볼 수 있다.
올레 12코스의 경유지이자 대정읍 신도 1리에 자리 잡은 녹남봉은 가볍게 산책하듯 오를 수 있는 제주의 대표 오름(소화산체)으로 추천됐다. 제주 올레코스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올레 7코스 속에 숨겨진 비경 중 하나인 외돌개 인근 해안 절경과 월평포구도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다.
9월 제주에는 축제도 풍성하다. 이색 축제인 누웨마루 버스킹 페스티벌, 서귀포 칠십리 축제, 제주밭담축제, 산지천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추석 연휴에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전통문화행사도 마련된다. 제주목관아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과 제주민속촌 등을 방문하면 투호나 윷놀이, 제기차기와 팽이치기 같은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도심 명소를 한 번에 묶어 야간에 제주의 진한 매력을 담아낸 ‘야밤버스 투어’와 근대 조각의 거장이라 불리는 오귀스트 로댕의 조각한 세계 유일의 피아노 등 진귀한 피아노를 만날 수 있는 세계 자동차&피아노 박물관 등도 추천됐다.
9월 대표 제주먹거리로 제주의 콩으로 만든 고소하고 진한 두부와 콩국수, 제주의 잔칫날과 명절 차례상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던 제주의 전통 떡 3총사 기름떡, 빙떡, 오메기떡 등이 꼽혔다.
제주관광공사 9월 추천 관광 10선은 제주관광정보 사이트(www.visitjeju.net)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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