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훈이 DJ로 변신했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성훈이 DJ로의 색다른 모습과 박나래와의 찰떡 케미를 뽐냈다.
이날 성훈은 박나래와 함께하는 페스티벌을 준비하기 위해 그녀의 집을 찾았다. 처음 방문한다는 그에게 박나래는 환영한다며 집안 곳곳을 소개하지만 성훈은 재치 있는 철벽으로 그녀의 열정을 잠재웠다.
안방에 들어오라고 하자 소파 뒤에 숨어 "안방은 함부로 보는 거 아니랬어 엄마가"라며 거부하는가 하면 맥주와 건강즙을 마시라고 계속 권유하자 흔들리는 눈빛으로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그는 박나래의 텐션에 못이겨 체념하고 그녀의 의견에 적극 따라주는 모습을 보여 대폭소를 안겼다.
'DJ 불나방'으로 팀 명을 짓고 의상 콘셉트를 정하던 중 그는 박나래의 아찔한 아이디어들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평소 디제잉을 할 때 심플하게 입는 성훈과 달리 그녀는 DJ용 의상으로 세상 단촐한(?) 옷을 보여줬다고. 계속 쏟아지는 화려하고 화끈한 아이디어에 그가 결국 녹다운(knock down), 그녀에게 머리를 내어주며 블레이즈 스타일을 해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성훈은 7년 차 'DJ ROiii'(DJ 로이)의 면모를 제대로 뽐냈다. 박나래가 가지고 있는 'DJ 나래'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결할 뿐 아니라 본인의 선곡을 적극 얘기하는 프로페셔널함을 보였다.
또한, 처음 하는 더블링도 막힘없이 진행하며 본인의 디제잉 개인기까지 선보이는 모습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뿐만 아니라 본격적으로 박나래와 함께 디제잉을 연습하다 선생님께 더블링 설명을 듣던 중 "정 안되면 뒤에서 그냥 들어가 버리지"라며 무심한 듯 자연스럽게 박나래를 백허그 해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성훈은 다정함부터 전문가 포스까지 'DJ ROiii'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이며 금요일 밤에 불을 지폈다. 연기면 연기, 디제잉이면 디제잉 못 하는 것이 없는 성훈의 일상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만날 수 있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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