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출근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딸이 고교 시절 제 1저자로 이름을 올린 대학 논문 시스템 상 학위가 ‘박사’로 허위기재 됐다는 의혹에 대해 “시스템 전산 오류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23일 단국대 종합정보시스템에 등재된 연구자 학위에 조씨가 ‘박사’로 표기된 것에 대해 “교육부로부터 종합정보시스템 전산 오류에서 발생한 결과라는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준비단은 “단국대학교가 2015년에 새롭게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옛 종합정보시스템에 등재된 연구업적 중 연구자 학위에서 공란으로 된 부분이 모두 박사로 변경돼 표기됐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연구자 학위가 ‘공란’으로 돼 있던 경우가 모두 ‘박사’로 입력되는 오류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준비단은 “조 후보자의 딸 관련 논문에서도 저자 6인 중 3인의 학위가 최초에는 공란으로 입력됐으나 새로운 시스템 적용 후 모두 박사로 잘못 표기됐다”고 밝혔다.

앞서 언론보도 등을 통해 단국대 전산시스템에 조씨가 학위는 ‘박사’, 소속은 ‘단국대 의과학연구소’로 분류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를 두고 단국대의 검증을 통과하기 위해서 일부러 신분을 숨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 후보자 딸은 한영외고 재학 중에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가량 인턴을 한 뒤, 의학 영어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단국대 윤리위원회는 전날 조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생 신분임에도 제1저자로 논문에 이름을 올린 의혹 등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위원회를 꾸리기로 결정했다.

유환구 기자 red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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