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평화상 수상자… 靑 “실질협력 강화 방안 논의 예정”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에티오피아 총리 부부가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 부부가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다고 전했다. 아비 총리는 에티오피아ㆍ에리트레아 평화협정 체결 등 역내 평화를 증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4월 유네스코 평화상(펠릭스 우푸에ㆍ부아니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인물이다.
에티오피아 총리 방한은 2011년 멜레스 제나위 총리가 부산에서 열린 세계개발원조총회를 계기로 방한한 이후 8년 만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아프리카 정상이 방한하는 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아비 총리와 26일 오후 회담을 갖고, 공식 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양국 간 무역ㆍ투자, 개발 협력, 과학 기술, 환경ㆍ산림ㆍ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호혜적, 미래지향적 실질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아울러 양국이 각각 주도하고 있는 한반도와 아프리카에서의 평화 이니셔티브에 대한 상호 지지를 확인하고,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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