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서 열차-차량 충돌… 한국인 3명 숨져

헝가리 북부 키슈머로시에서 열차와 차량이 충돌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한국인 3명이 숨졌다고 22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현지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헝가리 경찰은 21일 오후 폴란드 바르샤바를 출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향하던 열차와 차량이 북부 키슈머로시에서 충돌해 차량 안에 타고 있던 한국인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시 차량이 선로 위를 지나가고 있었으며 차량이 적색 신호에도 선로에 진입해 열차와 충돌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5월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 침몰로 한국인 관광객과 선원 등 27명이 숨진 사고에서 채 세 달이 안 지난 시점에서 일어났다. 지난 5월 헝가리에서는 부다페스트 시내를 관통하는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크루즈 바이킹 시긴호와 부딪힌 뒤 침몰한 바 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