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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부산 중소기업 손잡고 ‘하이브리드 드론’ 개발

입력
2019.08.22 18:15
수정
2019.08.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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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22일 부산 강서구 소재 테크센터에서 연합정밀, 피앤유드론과 ‘하이브리드 드론’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용수 연합정밀 대표, 김인화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강범수 피앤유드론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22일 부산 강서구 소재 테크센터에서 연합정밀, 피앤유드론과 ‘하이브리드 드론’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용수 연합정밀 대표, 김인화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강범수 피앤유드론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부산시와 지난해 12월 체결한 드론산업 육성 상호협력 일환으로 ‘하이브리드 드론’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중소기업 협력업체들과 손을 맞잡는다.

대한항공은 22일 부산 강서구 테크센터에서 김인화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김용수 연합정밀 대표이사, 강범수 피앤유드론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드론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대한항공이 2017년 6월부터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을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하기 위해 협력업체의 기술 수준 및 품질·생산관리 체계를 진단하고 제품 상용화에 필요한 각종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대한항공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은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해 2시간 이상 체공할 수 있으며, 동력원 이중화로 생존성을 향상했다.

또 주 통신채널인 LTE대역과 보조채널 ISM(2.4Ghz) 대역 주파수를 사용해 가시권의 수동조종 기능뿐 아니라 비가시권의 자동항법도 가능해 다양한 영역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하며 통신 두절이나 엔진정지 등 비상상황 시 미리 선정한 안전지대로 자동으로 이동, 착륙도 가능하다. 때문에 군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22일 부산 강서구 소재 테크센터에서 연합정밀, 피앤유드론과 ‘하이브리드 드론’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하이브리드 드론은 내연기관과 배터리타입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드론으로 상업용 및 군수용으로 광범위하게 사용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22일 부산 강서구 소재 테크센터에서 연합정밀, 피앤유드론과 ‘하이브리드 드론’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하이브리드 드론은 내연기관과 배터리타입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드론으로 상업용 및 군수용으로 광범위하게 사용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 제공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한 민간용 드론은 늘어난 운영시간을 바탕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수원지 및 환경감시, 시설물 안전진단, 긴급수송, 항만관리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 하이브리드 드론 비행체 2대를 부산시에 납품하였다. 이후 하이브리드 드론의 제품 상용화 기반 구축과 병행해 설계최적화를 통한 운영능력 및 원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공정검증과 테스트로 신뢰성 강화 노력들을 이어갈 예정이다. 드론 구성품은 국가통합인증 및 국토부의 안전성 인증을 추진 중에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드론 전문업체 육성, 기술개발 지원, 관련 일자리 창출 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 분야로 부각되고 있는 드론 관련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궁극적으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고 상생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1990년대 후반부터 무인기 개발에 집중 투자한 결과 사단정찰용 무인기, 중고도 정찰용 무인기, 수직이착륙 무인기 및 500MD 무인헬기, 저피탐 축소형 무인기 등 국내 최고의 무인기 개발업체로 위상을 높여 가고 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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