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은 생명의 근원이자, 현대물리학의 핵심이다. ‘광통신망’처럼 현대 정보기술의 기반이기도 하다. 빛은 어디에나 있어 친숙하지만, 빛이 진짜 뭔지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더구나 물리학으로 파고 들어가면 골치가 아파진다. ‘빛 쫌 아는 10대’는 어려운 빛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이야기 형식을 갖춘, ‘과학 쫌 아는 10대’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이다. 청소년을 겨냥했지만 성인이 읽어도 유용할 교양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 대한 정보를 시각의 형태로 우리에게 제공해주는 빛의 역할부터 오늘날 정보를 공유하고 전파하는 가장 핵심 역할을 하는 광통신망 속 광섬유의 원리까지 담겼다. 그런데 우리가 빛을 왜 알아야 할까. 저자의 설명이 근사하다. “빛은 우주의 시작이자 우리의 현재야. 빛을 확인함으로써 우리는 우주 탄생의 비밀에 다가갈 수 있고 그건 인간의 탄생과 본질에 다가간다는 뜻이지.” 그래도 이 한 권으로 어떻게 다 알겠냐고? “중요한 건 이를 이해하려고 내딛는 첫 걸음과 용기지.” 저자의 답이다.
빛 쫌 아는 10대
고재현 지음
풀빛 발행ㆍ184쪽ㆍ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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