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도시농업 활성화를 통해 도시민의 삶을 증진시키고, 새로운 소득원 창출 등을 꾀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매년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인구가 늘면서 취미나 여가, 체험, 학습 등을 목적으로 한 도시농업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주말농장과 참여자는 2016년 302명(4개 농장)에서 2017년 335명(8개 농장), 402명(13개 농장)으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도 1월 분양한 15개 농장에 450명(1계좌 16~23㎡)이 참여했다.
시는 올해 처음 가족과 직장동료, 지인들이 단체로 농사지을 수 있도록 연기ㆍ금남ㆍ전의면에 시범 분양한 정원형 가족텃밭도 반응이 좋아 내년부터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농업활동을 통해 신체적ㆍ정신적ㆍ사회적 건강 회복에 도움을 치유 농업 관련 시책도 추진한다. 10월까지 10차례에 걸쳐 도시민과 농업인 등 40명 정원으로 치유농업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현장 활동이 가능한 치유농장을 적극 육성한다. 농업ㆍ농촌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발굴해 새로운 소득도 창출키로 했다.
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도시농업지원센터를 오는 2022년까지 고운동(1-1생활권) 농업기술센터 예정지에 건립할 예정이다.
센터는 기초 및 전문가과정 농업교육을 진행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태ㆍ환경ㆍ생명ㆍ먹거리ㆍ공동체 교육 등을 담당한다.
현재 예정지 1만1,406 가운데 6,000㎡를 농업기술센터에서 도시농업 교육과정 실습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시는 센터 건립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행정도시건설청에선 내년 기본 조사 설계비 반영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농업은 단순한 먹거리 생산을 넘어 시민 삶에 활기를 주고 농업의 가치를 공유하게 하는 생산적 활동”이라며 “농업 본래 기능을 활용해 도시공동체 회복 노력을 기울이고, 지역 농업과 연계해 주말ㆍ체험농장을 활성화하고, 치유농업 등 새로운 서비스 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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