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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신재생에너지 확대”… 2050년 전력자립률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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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신재생에너지 확대”… 2050년 전력자립률 50%

입력
2019.08.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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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에너지도시’ 4대 전략ㆍ15대 과제

태양광ㆍ풍력ㆍ연료전지 등 적극 보급

정책결정ㆍ의견수렴에 민간 참여 확대

22일 제16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부산 신재생에너지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은 전국 최초 ‘부산 에너지 시민헌장’ 선포식 모습. 부산시 제공
22일 제16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부산 신재생에너지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은 전국 최초 ‘부산 에너지 시민헌장’ 선포식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클린에너지도시’ 실현을 위해 2050년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자립률을 5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시는 22일 제16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부산 신재생에너지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시의 계획에 따르면 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해 △도시형 태양광 보급 △해상풍력 조성 및 실증 △수소연료전지 보급 △해양에너지 개발 4대 중점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임야 등 유휴부지가 부족한 시의 특성을 고려, 건물형ㆍ지붕형 태양광을 중심으로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BIPV), 농지활용 태양광 등 도시형 태양광을 적극 보급하기로 했다.

풍황이 풍부한 동부산과 서부산권에 고정식 해상풍력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보급 확대 등 해상풍력 조성 및 연구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에코델타시티에 조성 중인 신도시, 산업단지에 대용량 연료전지를 보급하고, 가정과 상가 등에도 소형 생활형 연료전지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에너지효율화 및 수요관리 분야에선 △고효율기기 및 스마트에너지 보급 △산업 및 수송부문 에너지효율화 △민관 에너지 절약 생활화의 3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발광 다이오드(LED), 에너지 저장 장치(ESS) 보급 등을 통해 고효율기기 및 스마트에너지를 적극 보급하고, 기업 에너지진단, 시설개선, 수소차 등 친환경차 보급 등 산업ㆍ수송 부문의 에너지 효율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에너지신산업 육성 분야에선 △클린에너지기술혁신기업 육성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BIPV), 부유식 등 신기술 연구개발(R&D) 실증 △파워반도체 등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해양수소에너지 생산거점 조성 △부산통합에너지센터 설립의 5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클린에너지기술혁신기업을 2030년 130개, 2050년 300개를 육성하고, 부산 특성을 살린 건물형 태양광과 부유식 해상풍력 등 신기술에 대한 연구투자와 실증을 통해 대내외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는 것 등이 그 내용이다.

시민참여형 네트워크 운영 분야에선 △민관 거버넌스 운영 △부산 에너지시민헌장 제정 △시민참여형 발전사업 활성화의 3대 중점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에너지 정책결정과 의견수렴 과정에 민간 참여를 확대하고, 시민아카데미 등 시민전문가 양성과 시민사회와 적극 소통하는 민관 거버넌스 운영을 강화하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다.

시는 이런 비전 실현을 위해 2022년까지 국비ㆍ시비ㆍ민자 포함 6,700억원, 2030년 4조4,000억원, 2050년 12조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2030년 3만2,000명, 2050년 11만9,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미래 에너지전환은 전 세계적으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원전 일변도의 에너지 정책을 점진적으로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친환경에너지로 다변화해 부산을 클린에너지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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