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A 스텔스 전투기. 방위사업청 제공

북한이 우리 군이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F-35A 스텔스 전투기를 ‘첨단살인장비’라 부르며 한미 양국을 싸잡아 비판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문을 전하며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신냉전을 불러오는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들이 심상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며 “남조선당국이 합동군사연습이 끝나기 바쁘게 ‘F-35A’ 스텔스 전투기들을 미국으로부터 또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이 그러한 움직임들 중의 하나”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첨단살인장비들의 지속적인 반입은 북남 공동선언들과 북남 군사분야합의서(9ㆍ19군사합의서)를 정면 부정한 엄중한 도발로서 ‘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은 더해가고 방해가 되는 일은 줄이기 위해 노력’하자고 떠들어 대고 있는 남조선 당국자들의 위선과 이중적인 행태를 다시금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또 북한의 최근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한미 탓으로 돌렸다. 통신은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가중되는 군사적 적대행위는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대화의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우리로 하여금 물리적인 억제력 강화에 더 큰 관심을 돌리는 것이 현실적인 방도가 아니겠는가에 대하여 심고하지 않으면 안 되게 하고 있다”고 했다. 또 미국이 중거리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대만에 F-16V 최신형 전투기를 판매키로 한 사실을 거론하며 “지역의 군비경쟁과 대결 분위기를 고취하고 있는 현실은 우리를 최대로 각성시키고 있다”고 했다.

다만 북미 대화의 끈을 놓지는 않았다. 통신은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 위협을 동반한 대화에는 흥미가 없다”고 경고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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