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 정유라 지적 3년 전 영상에 누리꾼 “조국 딸 사건은 왜 침묵?” 
'공부의 신' 강성태가 2016년 11월 유튜브 영상에서 "이 나라는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한 발언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강성태가 당시 올린 영상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를 언급하며 "공부하라는 이야기를 못하겠다"고 언급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공부의 신’ 강성태가 3년 전 유튜브 방송에서 “대한민국은 공부할 필요가 없는 나라”라고 발언한 내용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발언이 3년 만에 재조명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강씨는 2016년 1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공부의 신 강성태’에 ‘여긴 공부할 필요가 없는 나라, 대한민국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부와 관련된 현실적인 조언을 해오던 그는 이 영상에선 그간의 발언과는 반대되는 말을 쏟아냈다.

그는 “저는 오늘 공부하라는 말을 할 수가 없다. 지금 이 나라 상황을 보면 이 나라는 공부할 필요가 없는 나라다”라며 “누구는 진짜 꿈을 이루겠다고 정말 최선의 노력을 하고, 공부하는데, 누구는 투표를 거치지 않고 나라를 집어삼켰다”고 분노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지적한 발언이다.

강씨는 국정농단 사태를 방관하고 일조한 당시 청와대 비서관들과 장관 등을 향해서도 일침을 날렸다. 그는 “죽어라 공부해서 고시 합격하고 청와대, 장관급, 수석 비서관이 되면 뭐하냐. 그 사기꾼들한테 굽신대고, 비리에 앞장선다. 공부 열심히 한 분들이 다 저래서, 지금 다 범죄자인데 뭐하러 공부를 하냐”고 비판했다.

또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언급하며 “(죽어라 공부해도) 학비가 없어서 대학을 못 가는 사람도 있다”며 “누구는 비선실세 부모를 둔 덕에 없던 T.O까지 만들어 대학에 합격했다. 이 지경인데 어떻게 공부하라는 이야기를 떳떳하게 하겠냐. 오늘은 진짜 공부하라는 이야기를 하기가 참, 여러분 볼 낯이 없다. 부끄럽다”고 한탄했다.

이어 “이걸 보고 여러분이 교훈으로 삼으셔야 한다. 정치, 우리는 사실 잘 모르지만. 나 몰라라 하면 이지경이 된다. 나는 어느 지역에 사니 무조건 몇 번이라는 식으로, 그 사람이 어떤 배경을 가졌는지 보지도 않고 그렇게 한 표를 던지면 이 난리가 난다”며 “플라톤은 고대 시대 때 ‘정치를 외면한 국민의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의 지배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지금 대한민국의 모습이다”라고 덧붙였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동 현대빌딩에 출근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국정농단 사태와 정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을 꼬집은 해당 발언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과 관련된 의혹들이 터져 나오면서 온라인 공간에서 다시 주목 받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조국 때문에 더 공부하기 싫어졌다. 지금 영상 조국한테 하는 이야기 맞냐”(byu***) “학점이 1.13점이어도 장학금 받는 더러운 나라”(김***), “조국한테 이 말 하려고 몇 년 동안 준비한 거냐”(이***), “성지순례 왔다. 조국 딸을 보니 맞는 말이다”(타***) 등 최근 들어 댓글이 여러 개 달렸다. 일부 누리꾼은 “조국 딸 사건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해달라. 정유라에 분노하셨다면, 조국 딸에게도 분노해야 하지 않냐”(부***) 등의 비판적인 댓글을 달았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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