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어 두 번째 유치… 골프장 체육공원 등 조성
경북 울진군이 2021년 제59회 경북도민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진은 2011년 49회 대회에 이어 경북에서 군 단위로는 유일하게 2차례 도민체전을 열게 된다.
울진군은 지난달 1일 경북도민체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경기종목과 선수단 규모를 확인하는 등 기본계획 수립에 나섰다. TF팀은 기존 경기장 시설을 점검하고 개ㆍ보수에 필요한 예산을 파악하는 등 연일 현장 조사와 현황 보고를 하고 있다.
현재 울진군이 갖추고 있는 경기장은 울진종합운동장과 울진국민스포츠센터 등 43곳이다. 울진군은 내년 1월 공무원 10여명으로 도민체전추진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대회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역 체육단체 등 군민들도 도민체전 개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울진군이 역점을 두고 추진한 ‘전 군민 친절배가운동’을 확산하며 인식 개선에 나서고 있다.
울진군은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2017년부터 사업비 650억원을 투입해 울진군 매화면 오산리 일대 121만9,740㎡ 부지에 18홀 규모 울진마린CC(원남골프장)를 건설하고 있다. 북면 부구리 일대 흥부체육공원도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지난 5월 첫 삽을 떴다. 이곳 10만652㎡ 규모의 공원에는 실내체육관 등 경기장이 들어선다.
관광특구 등을 앞세운 숙박시설도 울진의 관심거리다. 울진군은 백암온천 관광특구 등 숙박업소 174곳에서 1만1,145명을 수용, 음식점 1,313곳과 연계해 정주여건도 갖춘 상태다. 내년 하반기 국도 36호선 울진군 금강송면~울진읍 구간이 개통되면 현재 30분에서 10분대로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울진군은 지난 6월 제기된 경북도민체전 개최지 선정 관련 금품로비 의혹(6월25일 14면)에 대해서는 ”해당 공사는 도민체전 유치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울진은 두 번째 도민체전 개최를 통해 동해안 스포츠 거점도시가 되도록 힘쓸 것”이라며 “원전의존형 경제에서 탈피해 활발한 스포츠마케팅으로 울진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수현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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