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본격적으로 가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22일까지 비가 내리면서 광주ㆍ대전ㆍ충남 일부 및 전북 일부 지역에 발효된 폭염 특보는 모두 해제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22일 비가 그친 뒤 8월 말까지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일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사실상 전국에 폭염이 끝났음을 예보한 셈이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 35도 이상일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또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며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비를 계기로 사실상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시작되는 셈이다.
올해 폭염은 평년(1981∼2010년 평균)과 대체로 비슷하게 끝났다. 서울에서 평년(1981∼2010년 평균) 기준 폭염특보가 발효된 마지막 날짜는 8월 16일이다. 열대야 역시 평년 평균 8월 16일에 끝났다. 올해 서울의 낮 최고기온 역시 지난 14일 35.7도를 기록한 뒤 줄곧 33도를 밑돌았고 마지막으로 열대야가 나타난 날 또한 지난 14일이다.
기상청은 21일 오후부터 2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과 제주도가 50∼100㎜이며 일부 지역은 150㎜이상이 넘는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 남부와 경북 북부에는 10~60㎜, 서울과 경기, 강원, 충청 북부, 울릉도ㆍ독도에는 5~1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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