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기업체 노동비용 조사결과
지난해 기업이 근로자 한 명을 고용하기 위해 들인 인건비는 월 평균 519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 격차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월 평균 노동비용(인건비)은 1인당 519만6,000원으로 2017년(502만3,000원)보다 3.4% 올랐다. 노동비용은 임금, 성과금 등이 포함된 직접노동비용과 퇴직급여, 4대 보험비, 복지비 등 간접노동비용을 합한 금액이다. 상용직 근로자 10인 이상인 기업 3,500여곳을 조사했다.
기업들의 노동비용을 살펴보면 직접노동비용(414만7,000원)은 전년보다 3.8% 증가했다. 직접노동비용 중 기본급 및 초과급여(338만3,000원)는 전년보다 4.5% 올랐지만 상여금ㆍ성과급(76만3,000원)은 0.7% 늘었다. 간접노동비용(104만9,000원)은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간접노동비용 중 4대보험 등 법정노동비용(35만9,000원)이 전년보다 5.6% 올라 2015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기업체 규모별로 보면 종사자 300인 미만 기업체의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427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300인 이상 기업체는 631만6,000원으로 1.5% 늘었다. 300인 이상 사업체 노동비용을 100%로 봤을 때 300인 미만 사업체 노동비용은 67.7%로 수준이었다. 전년보다 2.1%포인트 오른 것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노동비용 격차가 그만큼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중소기업은 임금에 해당하는 직접노동비용의 경우 대기업의 71.5% 수준이었지만, 복지ㆍ교육 훈련비 등에 해당하는 간접노동비용 지출은 54.5%에 불과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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