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메건 폭스가 “한국영화 출연은 혁신적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폭스는 21일 서울 강남의 한 복합상영관에서 열린 새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제작보고회에서 한국영화에 처음 출연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국은 촬영과 편집이 동시에 진행된다. 그 어느 곳에서도 겪어보지 못했던 일”이라고 답했다.
극중 종군기자 ‘매기’ 역으로 특별출연한 그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영화에 출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에서 다뤄지는 역사적 사실이 한국에선 굉장히 가슴아픈 일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엄중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영화속 사건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야 할 역사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고, 희생한 모든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국내 관객에게 ‘트랜스포머’와 ‘닌자 터틀’ 시리즈로 친숙한 폭스는 지난 20일 3박4일 일정으로 내한했다. 체류 기간중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비롯한 홍보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인천상륙작전의 밑거름이었던 장사상륙작전에 나선 학도병들의 실화를 그린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곽경택·김태훈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하고, 김명민·김인권·곽시양 등이 출연했다. 다음달 25일 개봉 예정.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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