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10일 수시원서 접수… 정원내 1154명 등 1244명 선발
‘사업왕’ 안동대가 내달 6~10일 2020학년도 수시전형 원서를 접수한다. 정원 내 1,154명 등 총 1,244명을 수시로 선발할 계획이다.
21일 안동대에 따르면 이번 수시에선 일반학생전형 612명 지역인재전형 274명 등 11개 전형에서 3차례 복수지원 할 수 있다. 사범대를 제외한 일반학생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은 면접을 폐지했다. 수험생 부담이 크게 줄 전망이다.
안동대는 지난달까지 올해 국책사업 8관왕에 올랐다. 지난달 교육부의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으로 선정돼 3년간 사업비 30억원을 확보했다. 2017년 교육부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고도화(LINC+, 링크플러스)사업 등 8개 사업 61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매년 13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집행된다.
특히 링크플러스사업은 5년간 200억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사업은 4년간 100억원이 넘는 사업비로 해외취업과 산ㆍ학ㆍ연ㆍ관 협력을 선도하고 있다.
안동대는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지역상생과 특성화라는 대학교육 이념을 해외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현장실습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최고다. 대학 관계자들이 수시로 해외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거친 뒤 진행해 내용이 충실하고, 실제 취업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특성화와 산학협력이라는 고강도 구조개혁의 결실이자 글로벌 인재를 확충한다는 복안이다.
안동대는 최근 글로벌 역량강화 연계사업에 참여할 재학생 77명을 선발, 18개팀으로 편성해 순차적으로 해외에 파견하고 있다. 내년 1월까지 방학 동안에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10개국에서 현지 기업의 지역특화산업과 문화산업 등을 답사할 예정이다. 지난달 7일 1진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4개팀 16명이 프랑스 홍콩 등을 답사했다. 이들은 현지의 근무 여건 등에 따라 취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례로 안동대는 올해 초까지 학생 24명이 미국 호주 등 5개국 현지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편 안동대의 등록금은 학기당 평균 187만원으로 전국 28개 국립대 가운데 최하위권이다. 안동대는 2009년부터 10년 동안 등록금 인하와 동결을 반복하며 낮은 등록금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장학금 수혜율은 80%,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25명이 안 되는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다.
권순태 안동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형 융합인재를 양성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우수한 공교육을 제공해 영남교육의 전통가치를 계승하는 등 경북도청 중심 국립대의 책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수현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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