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어기가 끝나 갓 잡힌 꽃게들을 대형마트 3사가 일제히 내놓는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는 지난 6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였던 금어기간이 끝난 뒤 어획된 햇 꽃게를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살이 꽉 찬 가을 꽃게를 기다리는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마트 3사는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는 꽃게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랍스터나 대게 같은 고급 어종에 주로 사용하는 수조 판매 방식을 본격 도입했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에서 톱밥꽃게나 빙장꽃게를 많이 판매해온 것과 달리 올해 이마트는 수조에 넣어 판매하는 활꽃게를 주력으로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안정적인 꽃게 물량 공급을 위해 10척의 꽃게 선단(20톤 이상 규모)과 사전 계약을 맺었다. 또 전북 부안 격포항, 충남 태안 안흥항 등 서해 주요 항구에 수산 상품기획자를 상주시키며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
홈플러스는 물류 차량을 추가로 확보하며 꽃게 산지 직송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았다. 또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전용 용기에 포장해 판매한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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