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고흥군이 제5회 송수권 시문학상 및 시낭송대회를 오는 10월 26일 고흥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시인으로 큰 업적을 남긴 고흥 출신 송수권 시인의 문학적 성과와 업적을 기리고 ’문향 고흥‘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시문학상 공모와 시낭송대회 참가를 위해서는 다음달 20일까지 신청서를 내야 한다. 시문학상은 2017년 9월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2년 내에 출간된 시집으로 다른 문학상을 수상하지 않은 작품이 공모 대상이다.
대한민국 시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시문학상 본상은 2,000만원, 올해의 남도시인상 1,000만원, 올해의 젊은 신인상은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낭송대회 참가 희망자는 송수권 시 1편, 자유시 1편을 MP3 녹음파일로 응모기간 중 신청해야 한다. 예선 심사를 거쳐 35명 내외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시낭송대회 대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시낭송가 증서가 수여된다.
송수권 선생은 1940년 고흥에서 출생해 2016년 타계했다. 1975년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제1시집 ’산문에 기대어‘부터 제17시집을 남겼으며 시선집 ’시골길 또는 술통‘을 비롯 50여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영랑시문학상, 한민족문화예술대상, 구상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순천대교수, 한국풍류문화연구소장으로 활동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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