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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제장학금’ 받은 조국 딸, 서울대서도 두 차례 장학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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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제장학금’ 받은 조국 딸, 서울대서도 두 차례 장학금 받아

입력
2019.08.21 10:20
수정
2019.08.2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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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서울대 교수 재직하던 아버지 음덕 아니냐” 질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가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 재학 시절에도 두 차례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한 조씨는 두 차례 유급을 받았는데도 2016~2018년 6학기에 걸쳐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아 논란이 됐다.

21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2014년 2월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를 졸업한 조씨는 같은 해 3월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에 입학, 장학금 401만원을 받았고, 2학기를 앞둔 8월에도 또 다시 같은 장학금을 받았다. 조씨가 당시 받은 장학금은 서울대 총동창회가 운영하는 ‘관악회 장학금’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주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는 자산은 56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조씨는 두 번째 장학금을 받기 두 달 전인 그해 6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원서를 냈고 합격해 ‘장학금 먹튀 논란’까지 일고 있다. 조씨는 같은 해 10월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질병을 이유로 휴학계를 냈다. 이후 1년 뒤 재등록하지 않아 제적처리됐다.

곽 의원은 “조씨는 서울대 추천을 받아 장학금 수혜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였던 아버지(조 후보자) 음덕이 작용해 공짜로 대학원을 다닌 것 아니냐”며 “서울대 학적을 의전원 입시용 징검다리로 이용하면서 다른 학생들의 입학ㆍ장학금 기회를 빼앗는 것이 조 후보자가 말한 정의, 공정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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