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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도산면~봉화 법전면 국도 선형개량공사 수 년째 낮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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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도산면~봉화 법전면 국도 선형개량공사 수 년째 낮잠

입력
2019.08.26 18:00
수정
2019.08.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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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토관리청 잦은 말 바꾸기로 주민 불만 고조

안동 도산 태자리~봉화 법전면을 잇는 국도 35호선 선형개량공사가 수년째 착공조차 못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안동 도산 태자리~봉화 법전면을 잇는 국도 35호선 선형개량공사가 수년째 착공조차 못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경북 안동시 도산면과 봉화군 법전면을 잇는 국도 35호선 선형개량공사가 주민과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간 소통 부족과 부지편입 이견으로 수 년째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국토관리청과 편입부지 주민들에 따르면 2016년 전체 구간이 800m에 불과한 안동 도산면~봉화 법전면 국도 35호선 선형개량공사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7년 착공할 방침이었으나 3년째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부지편입 보상도 협의조차 되지 않아 주민들은 농사도 짓지 못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주민 등에 따르면 부산국토관리청장은 지난 4월 현장을 방문해 우량농지 보존과 공사비 절감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해결의지를 보였으나 부산국토관리청 영주사무소 측은 주민 면담도 거부하고 있다.

주민들은 “부산국토청 관계자가 2016년 토지소유자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설계를 했다는 주민불만과 기존 도로를 확장 변경하면 국비절감은 물론 주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주민건의를 받아들였고, 지난해에는 소공원 조성과 잔여지 수용의사도 약속했다”며 “기관장이나 공사관련 책임자가 교체될 때마다 말 바꾸기를 하며 공사를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내년 12월 준공 예정시점도 불투명해졌다. 공사를 낙찰 받은 건설사들도 현장 사무실을 차려 놓고 착공을 기다리고 있지만 수년째 일손만 놀리고 있다.

안동시 도산면 권오갑(68)씨는 “부산국토관리청이 약속을 이행해서 정상적으로 농사를 짓게 해주거나 국비절감과 우량 농지보존을 위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부산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주민들과 부지편입 보상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준공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돼 중앙토지 수용위원회에 수용을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권정식기자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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