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이 파기환송심 첫 재판을 앞두고 심경을 고백했다.
유승준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 중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그냥 같이 공감하자고 올린 거 아닌 거 잘 아시죠? 퍼다가 날라주세요. 지인 분들께도 추천해주시라고 부탁드리는 거예요. 제가 제 입으로 하는 게 아니라서 감히 용기내서 부탁드려요. 태어나서 처음으로"라며 한 팬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해명 SNS 계정을 공개했다.
또한 여러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유승준은 "오랜만에 인사를 드린다. 저는 잘 지내고 있다. 심경에 변화가 좀 있었다. 내 삶의 방향성에 있어서 다른 마음이 들었다. 정말 끔찍한 세월이었다.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나중에 진실은 밝혀지게 돼 있고,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다고 해서 진실이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승준은 "에너지와 시간을 너무 낭비하지 않는 제가 될 거고 그런 여러분이 되길 기대한다"며 현재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편 지난달 11일 대법원 3부는 유승준이 주 로스앤젤레스(LA)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이에 따라 유승준이 17년 만에 입국할 가능성이 다시 생겼다.
유승준이 주 로스앤젤레스(LA)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의 파기환송심 첫 재판은 오는 9월 20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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