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올 초 암 투병중인 이용마 MBC 기자를 병문안 했다. 이용마 기자 페이스북 캡처

이용마 MBC 기자가 복막암 투병 끝에 21일 별세했다. 향년 50세. 이 기자는 2012년 MBC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후 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에 따르면 이 기자는 이날 오전 서울 아산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그는 최근 병세가 악화돼 치료를 거의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노조MBC본부는 “유족들과 상의해 곧 관련 소식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이 기자는 2012년 1~7월 박성호, 정영하, 강지웅, 박성호, 최승호, 박성제 등 기자 및 PD들과 공정방송을 요구하는 파업을 주도했다가 해고를 당했다. 언론노조MBC본부는 이에 반발해 사측을 상대로 해고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 모두 승소했다. 이 기자는 해직자들과 함께 약 5년 만인 2017년 12월 MBC에 복직했다. 하지만 해직 기간 복막암이 발병해 투병해왔다.

유족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형 이용학씨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회사에서, 사회에서, 나라에서 할 일이 너무 많이 남아있는데 이제 조금이나마 머리 속에 들어있는 것을 풀어헤쳐야 하는데 떠났다”며 “아직 필 날이 너무 많이 남은 쌍둥이들 눈에 밟혀 눈 감기 싫다 하며 그렇게도 너무 멀리 떠났다”는 글을 남겼다.

한국일보 이슈365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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