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중인 가수 김철민을 위한 자선 콘서트가 열린다.
KBS1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출신 가수들은 오는 24일 인천 문화예술회관에서 오후 3시와 7시 총 2회에 걸쳐 자선 콘서트 '힘내라 김철민'을 개최한다.
이 공연의 수익금 및 가수들의 출연료는 폐암 말기 투병 중인 김철민을 위한 후원금으로 기부된다.
김철민은 대학로에서 윤효상과 27년간 공연을 펼쳐오며 ‘대학로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은 개그맨 출신 가수다. 김철민의 형은 모창가수 ‘너훈아’로 알려진 김갑순 씨다.
특히 너훈아 김갑순 씨는 김철민에게 “평생을 김갑순이라는 이름으로 살지 못하고 모창 가수로 살았다. 너는 꼭 너의 이름으로 노래하는 사람이 되어라”라는 유언을 남겼고, 김철민은 김철민이라는 자신의 이름으로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 도전해 시청자들에게 실력을 인정 받았다.
이후 김철민이 폐암 4기에 뼈속까지 전이된 상태임이 밝혀지자 ‘도전 꿈의 무대’ 출신 가수들이 자선 콘서트를 계획하게 됐다.
이번 ‘힘내라 김철민’ 콘서트에는 가수 한여름, 김연택, 성국, 진달래, 신성, 천재원, 젠틀맨, 김해나가 참여한다. 초대 가수로는 진시몬, 박구윤, 이동준이 출연한다. 진행은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서 패널로 활약 중인 김혜영과 황기순이 맡는다.
현재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암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철민은 동료들의 자선 콘서트로 힘을 얻을 전망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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