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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면 울리는’ 감독 “거칠고 사실적인 연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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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면 울리는’ 감독 “거칠고 사실적인 연출 노력”

입력
2019.08.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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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나정 감독과 배우 정가람, 김소현, 송강이 ‘좋아하면 울리는’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한국일보 DB
(왼쪽부터) 이나정 감독과 배우 정가람, 김소현, 송강이 ‘좋아하면 울리는’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한국일보 DB

‘좋아하면 울리는’ 이나정 감독이 ‘사실적 연출’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 제작발표회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소현•정가람•송강과 연출을 맡은 이나정 감독이 참석했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 개발되고,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투명도 100% 로맨스를 그린다. ‘언플러그드 보이’, ‘오디션’ 등으로 사랑 받은 만화가 천계영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메가폰을 잡은 이나정 감독은 제67회 이탈리아상 TV드라마-TV영화 부문 프리 이탈리아상을 수상한 ‘눈길’과 제13회 서울드라마어워즈 한류드라마 작품상 우수상을 수상한 ‘쌈, 마이웨이’로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바 있다.

이날 이나정 감독은 “저도 어렸을 때 천계영 작가님 만화 많이 보고 자랐다. 그래서 일단 천계영 작가 작품에 대한 믿음과 팬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순정만화라고 흔히 말한다. 하지만 이 작품은 꼭 그런 밝은 내용만 있는 게 아니라 진지하고 좋아한다는 감정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더라”며 “로맨틱 코미디나 하이틴 로맨스보다는 깊이 있게 청춘들의 사랑과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나정 감독은 “일단 어플을 만들어야 해서 가장 힘들었다. 진짜 같았으면 좋겠고, 설레었으면 좋겠다는 디자인과 기능으로 설정했다”며 “또 원작과 달리 오리지널 시리즈는 역동적이고 거칠고 사실적인 느낌으로 연출하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넷플릭스를 통해 오는 22일 첫 방송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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