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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썸 “술 좋아하지만 사고는 안 친다, 더 밝게 살고 싶어요”

입력
2019.08.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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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썸이 ‘술이야’에 어울리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호연 기자
키썸이 ‘술이야’에 어울리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호연 기자

래퍼 키썸이 이번 앨범 준비 과정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키썸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예술(yeah!술)'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앨범 발매까지 총 2년 4개월이 걸린 이유를 답했다.

오랜만에 앨범 단위의 컴백을 한 키썸은 "앨범 준비 중에 처음으로 성대 결절이 걸렸다. 그런데 공연이 계속 이어진 상황이었다. 제 건강을 위해 새 앨범 준비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는 비화를 밝혔다.

이어 키썸은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미니앨범 대신 싱글이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픈 건 제 탓이라 앨범이 늦어진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여 이야기했다.

그렇게 오래 준비한 이번 앨범의 테마는 '술'이다. 키썸은 "제가 술을 정말 좋아한다"라는 명쾌한 이유를 밝혔다. 그래도 키썸은 "술은 좋아하지만 사고는 안 친다"고 단언했다.

타이틀곡 '술이야'는 바이브의 동명의 히트곡을 샘플링한 노래라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키썸은 "바이브 류재현 선배님과 저희 회사 대표님이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마침 '술이야'의 후렴구 가사가 바이브 선배님들의 곡과 같아서 샘플링을 제안드렸는데 흔쾌히 수락해주셨다"고 전했다.

발라드를 샘플링했지만 '술이야'는 신나는 힙합 곡이다. 키썸은 "더 밝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이런 분위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키썸이 2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 '예술'에는 키썸의 자작곡 6트랙이 수록돼 있다. 키썸만의 색깔을 고스란히 녹여내 '예술'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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