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키썸이 이번 앨범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키썸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예술(yeah!술)'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술이야'로 바라는 목표를 언급했다.
2년 4개월 전 발표한 '더 선, 더 문'과 이번 '예술'은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보인다. 키썸은 "저의 음악에는 그 당시 감정이 많이 담겨 있다. '더 선, 더 문'에 이어 이번 '예술' 앨범에도 제가 느끼는 그대로의 이야기를 썼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곡이지만 키썸의 노력이 남달랐다. 키썸은 "지난 3개월 동안 밤을 새면서 이번 앨범을 작업했다. 스케줄이 끝난 뒤에 작업과 녹음을 반복했다. 타이틀곡 '술이야'는 중국에 일주일 동안 머무르면서 만든 곡이다. 여러 가지 안무를 배우기도 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게임이라는 취미 또한 키썸의 멘탈 관리에 큰 도움이 됐다는 전언이다.
이번 앨범으로 바라는 특별한 목표도 있을까. 키썸은 "사실 제 노래 중에 그렇게 잘 된 곡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연연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더 선, 더 문' 타이틀곡 '잘자'의 경우, 많은 팬 분들께 힘이 되어드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차트가 다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키썸은 "제가 행복하게 쓰는 곡들은 사람들도 느껴준다고 생각한다. 이번 '술이야'를 정말 행복하게 만들었다. 팬 분들도 행복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키썸이 2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 '예술'에는 키썸의 자작곡 6트랙이 수록돼 있다. 키썸만의 색깔을 고스란히 녹여내 '예술'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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