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다니엘이 19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KT가 ‘갤럭시노트10’ 예약 구매자 100명을 초청해 연 파티에서 KT가 단독 판매하는 갤럭시노트10 ‘아우라 레드’ 색상 모델을 들어 보이고 있다. 뉴스1
5G 가입자 수 및 8월 이후 추정치. 그래픽=강준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을 예약 구매한 가입자들의 사전개통이 20일 시작되면서 이동통신 3사의 5G 가입자 유치 경쟁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지난 4월 ‘갤럭시S10 5G’ 출시로 5G가 상용화한 이후 예상보다 빠르게 가입자가 늘고 있는데다, 갤럭시노트10 예약판매 물량만 130만대를 넘어서면서 올 연말 5G 가입자 400만명은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엔 첫 중가 5G 스마트폰인 ‘갤럭시A90’과 첫 5G 폴더블(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가, 연말에는 LG전자의 새 5G폰이 줄줄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이통 3사는 5G 가입자 500만명 달성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달 9~19일 진행한 갤럭시노트10 예약판매가 17일 기준 100만대를 넘어섰다. 최종 예판 물량은 130만대를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노트 시리즈 전작인 ‘갤럭시노트9’ 예판 때보다 2배 증가한 수치다.

보통 예판 때는 S펜ㆍ대화면 등 노트 시리즈만의 장점을 원하는 충성고객이 몰리는 편이지만, 이번 갤럭시노트10은 노트 사상 처음으로 화면 크기에 따라 일반 모델(6.3인치)과 플러스 모델(6.8인치) 2종으로 선택권을 넓혀 노트의 큰 화면을 불편해 했던 여성 소비자들의 선택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판 물량은 플러스 모델이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지만, 전체 구매자 중 특히 20대 여성 소비자들의 비중이 갤럭시노트9 때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SK텔레콤 ‘갤럭시노트10’ 개통 행사에서 SK텔레콤 모델 김연아가 배우 홍종현으로부터 SK텔레콤 단독 판매 모델인 갤럭시노트10플러스 ‘아우라 블루’ 색상을 건네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일반 모델에서 ‘아우라 레드’ 색상을 단독으로 판매 중인 KT가 특히 여성 소비자 덕을 봤다. KT에 따르면 일반 모델 예약 구매자 중 절반이 여성 고객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노트 시리즈 여성 사용자 비중(평균 40%)을 훌쩍 넘긴 것이다. 일반 모델 구매 여성 중 30%는 레드 색상을 선택했다. 전작과 비교해 20대 구매자 비중도 25% 이상 늘었다. 남성 구매자들을 겨냥해 플러스 모델 ‘아우라 블루’ 색상을 단독 판매 중인 SK텔레콤은 예판의 80%가 플러스 모델로 몰렸고, 역시 블루 색상 인기가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30, 40대 남성이 50%를 차지했다.

이통 3사는 예판 흐름이 꾸준히 이어질 경우 연말 5G 가입자 400만명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4월 5G 상용화 당시 업계에서 내건 5G 가입자 수 목표는 200만명이었지만 그보다 2배 빠른 속도로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변수가 있다면 갤럭시S10 5G 때보다 확연히 적은 지원금이다. 갤럭시S10 5G 출시때는 지원금이 최대 78만원까지 치솟았지만 노트10 최대 지원금은 42만~45만원이다. 갤럭시S10 지원금 수준을 기대했던 예약 구매자들 일부가 확정된 지원금이 낮다는 이유로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지원금 상승이나 불법 지원금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통신사 관계자는 “가입자 200만명은 이미 넘어섰고 이 속도라면 430만명까지 가능할 것”이라며 “9월부터 신규 스마트폰 출시도 이어지고 제조사의 마케팅 비용도 투입되기 때문에 500만명을 목표로 연말 특수를 겨냥한 지원금 상향 등 경쟁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갤럭시노트10 최소ㆍ최대 지원금. 그래픽=강준구 기자
배우 정지소(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20일 서울 종로구 LG유플러스 종각역직영점에서 열린 LG유플러스 ‘갤럭시노트10’ 개통행사에서 갤럭시노트10 구매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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