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친 묘비 공개에 조국 “미성년 자녀 사생활 보호 간곡히 요청”

이전기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선친 묘비 공개에 조국 “미성년 자녀 사생활 보호 간곡히 요청”

입력
2019.08.20 16:35
0 0

 김진태 의원, 선친 묘소 사진 공개에 인사청문준비단 글 올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0일 선친 묘소를 찾아가 묘비를 촬영한 사진을 공개한 데 대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측이 “자녀들의 사생활 보호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모 국회의원님이 후보자 선친 묘소까지 찾아가 사진을 찍어 비석에 새겨진 손자, 손녀 등의 이름까지 모두 공개했다”며 입장을 올렸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조 후보자 아버지 묘소에 가봤다”며 묘소의 주소와 비석 사진을 공개했다. 비석에는 조국 교수 가족의 실명이 적혀 있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 의원은 비석에 조 후보자의 동생의 전처 실명이 새겨져 있는 것에 대해 “조 후보의 아버지는 6년 전에 돌아가셨고, 며느리는 10년 전에 이혼했다는데 이혼했다는 며느리를 비석에까지 새겨넣었다. 그 이유를 조 후보는 답변하길 바란다”며 ‘위장이혼’ 의혹을 다시 제기했다.

이에 조 후보는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우회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자 측은 “자녀, 미성년자에 대해서는 특히 사생활 보호를 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김 의원이 SNS에 조 후보자 가족이 실명이 적힌 비석 사진을 가리지 않고 그대로 공개한 점, 그로 인해 사생활 등이 과도하게 노출된 점 등을 지적한 셈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페이스북 캡처

김 의원이 조 후보자 아버지 묘소를 방문하고 비석 사진을 찍은 데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김 의원이 사진을 올린 SNS 게시물에는 “명백한 증거를 잡았다. 고생하셨다”라며 김 의원의 행동을 지지하는 의견의 댓글이 주로 달렸다. 다만 일부는 “조상 묘까지 찾아 가다니 그건 좀”이라며 부정적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 동생이 전처 조모(51)씨와 ‘위장 이혼’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조씨는 2009년 4월 조 후보자 동생과 합의 이혼했지만, 최근까지 조 후보자 집안과 부동산 거래 등 교류를 이어갔다는 이유에서다.

.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한국일보가 직접 편집한 뉴스 네이버엣도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스탠드에서 구독하기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