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출근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단국대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의학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과 관련, 연구윤리위원회를 개최해 논문저자로서 자격 부여가 정당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단국대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이날 보도된 조국 후보자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사실과 관련 “연구 논문 확인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음을 사과하며, 이번 주 내 연구윤리위원회를 개최해 사안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단국대는 윤리위 조사에서 연구내용이나 결과에 대해 과학적ㆍ기술적 기여를 한 사람에 정당한 이유 없이 논문저자의 자격을 부여하지 않았거나, 반대로 기여하지 않았는데도 감사의 표시나 예우 등을 이유로 저자의 자격을 부여했는지를 중점 확인하고 결과에 따라 규정에 의거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단국대는 또 “조국 후보자의 딸이 참여했다는 인턴 프로그램은 대학병원 차원의 공식 프로그램이 아닌 교원 개인이 진행한 비공식 프로그램”이라면서 대학과의 직접적인 관련성을 부인했다. 이어 “향후 청소년들의 대학병원 견학 등 진로ㆍ견학 프로그램과 관련해 사전 신청을 의무하고 별도 심의하도록 하여 악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다음은 단국대가 내놓은 입장문 전문. 

단국대(어진우 총장직무대행)는 금일 보도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보도와 관련, 연구논문 확인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음을 사과하며 아래와 같은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

첫째, 단국대는 부당한 논문저자의 표시를 중심으로 연구윤리위원회를 금주 내 개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사안 조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위원회는 특히 연구내용 또는 결과에 대하여 과학적ㆍ기술적 기여를 한 사람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논문저자의 자격을 부여하지 않거나, 과학적ㆍ기술적 기여를 하지 않은 자에게 감사의 표시 또는 예우 등을 이유로 논문 저자의 자격을 부여한 사례가 있는지를 중점 확인할 계획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규정에 의거 처리할 계획임을 밝힙니다.

둘째, 언론에 보도된 바 조국 후보자 딸이 참여했다는 ‘인턴 프로그램’은 대학병원 차원의 공식 프로그램이 아닌 교원 개인이 진행한 비공식 프로그램입니다. 단국대는 향후 청소년들의 대학병원 견학 등 진로견학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신청을 의무화하고 별도 심의하는 과정을 두어 악용되는 사례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단국대는 교육부의 ‘초중등생이 포함된 연구물 실태조사’를 마쳐가고 있는 시점이며, 현재 교육부의 공식조치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부정사례 예방을 위해 △미성년자 연구물의 경우 사전 자진신고 의무화 △미성년자 저자가 있을 경우 연구논문의 기여 항목 적시 등을 골자로 연구윤리 교육을 강화하였으며, 앞으로 예정된 교육부의 강화된 연구관련 규정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단국대학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교원 연구물을 더욱 엄중히 관리할 것을 약속하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회 최신기사